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빼앗긴 자들 (문단 편집) == 줄거리 == [[어둠의 왼손]], 로캐넌의 세계에서도 그렇고 주인공이 말그대로 개고생하는 와중에 깨달음을 얻는 게 주요 스토리인데 어슐러 할머니도 어지간히 새디스트인 듯. 아나레스와 우라스인들의 외모는 기본적으로 인간(지구인)과 비슷하게 묘사되지만, 다른 포유 동물과 마찬가지로 온 몸에 털이 수북한 설정이다. ~~바야바~~ [* 후반부에 지구인(테라)과 만나 마치 갓난아기 같다고 놀라는 장면이 있다.] 절절한 로맨스 장면이나 고도의 성찰을 하는 와중에도 중간 중간 털 묘사가 나와 묘한 위화감을 자아낸다. 다만 우라스 여자들은 제모를 해 매끈한 피부를 드러내는 것이 유행이라고. 성별적으로도 평등한 아나레스 인들은 남녀용 이름이라는 개념도 없다. 이름은 데이터 베이스에서 랜덤으로 고른다. 냉전시대때 쓰여진 작품으로, 미국(우라스)vs소련(아나레스) 구도에 대한 은유가 발상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독해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독해이다. 일단 작품을 제대로 읽기만 했다면 현실의 냉전시기 미소갈등에 해당하는 작중 갈등은 우라스의 자본주의 국가인 에이 이오와 역시 우라스의 독재적 공산주의 국가인 츄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이는 은유라고 할 것도 없는 직접적인 비유이며, 아나레스인인 쉐벡은 명백히 이 양자의 대립에서 한 발 벗어나 '개인의 소유를 절대시하여 인간을 소외시키는 에이 이오의 자본주의'와 자유를 억압하여 인간을 소외시키는 츄의 공산주의' 모두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반대로 쉐벡의 호의를 얻어 그의 연구성과를 받아내고 싶어하는 우라스인들은 자신들의 체제가 더 아나레스의 가치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츄인은 아나레스의 아나키즘과 자신들의 공산주의는 같은 급진주의 혁명운동 시대의 유산으로써 형제와 같은 관계라고 주장하고 에이 이오인은 츄의 공산주의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므로 절대적인 자유를 지향하는 아나키즘과 오히려 거리가 멀다고 주장한다.) 결국 정치적 비유로 본다면 아나레스는 소련의 현실사회주의가 아니라 그보다 더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정치적 이상을 상징한다고 보아야 하며, 그러니까 [[아나키즘]]인 것이다. 이를 <자본주의=우라스 vs 공산주의=아나레스>라고 잘못 해석하는 것은 20세기 중후반의 정치사를 잘 모르는 탓에 '급진좌파=공산주의'라는 식의 잘못된 이해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데, 후술된 것처럼 본작은 서구권에서 진보적 이상이 가장 흥성하던 70~80년대의 꿈이 가득 담긴 작품이고 이 시대의 서구 진보주의는 [[68운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탈권위주의적, 이상주의적 경향이 아주 강했고 실체와 한계가 드러난 소련식 현실사회주의의 영향력을 거부하려는 경향 역시 강했다. 우라스는 지구와 같은 행성을 지칭하는 말이고 그 안에 여러 나라들이 있다. 이 중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를 택하고 있는 에이 이오와 같은 나라도 있고 또 소련과 같은 공산주의 국가를 의미하는 츄와 같은 나라도 있다. 이 두 나라는 작중 냉전 중이다. 반면 아나레스는 지구로 이야기하자면 달이라고 할 수 있는 우라스의 위성에 계획적으로 세워진 나라이다. 아나레스는 아나카즘적인 공간으로 묘사되는데, 소유라는 개념을 없앤 사회를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서 그 곳에서는 과도한 모성애조차 자기중심적이라고 죄악시하는 문화를 교육하고 있다. 공동육아가 일반적이다. 오도라는 혁명가가 만든 사상에 기반해 있고, 건국 당시에 철저하게 계획[* 심지어 언어도 인공어이다. 소유라는 단어가 없다.]하여 순수한 자발적 의지와 책임감으로 사회가 돌아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물론 르귄은 이런 사회에서조차도 인간의 본성 때문에 관료화되고 법과 경찰이 생긴다는 사실을 지적했고, 이런 경향성과 주인공의 갈등이 소설의 주 갈등 중 하나다. 실제로 아키즘vs아나키즘에 대한 성찰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